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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화 이글스에서 기다리던 새용병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용병은 바로 작년까지도 풀타임 메이저리거였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Carlos Villanueva)인데요.

 

한화 이글스의 박종훈 단장님은 40인 로스터의 선수와 협상을 벌이다가 결실을 보지는 못했지만 필터링 과정을 통해 FA 신분으로 미계약된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비야누에바를 눈여겨보았고, 결국 여러조건을 조율한 끝에 계약에 성공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고 하네요.

 

박종훈 단장님 수고하셨습니다 (<=한화팬인 순전한 제 의견이에요^^)

 

 

 

 

이로서 한화는 오간도에 이어 사실상의 풀타임 메이저리거들로만 용병을 구축하며 올 시즌을 기다리게 만들게 했는데요.

 

지금부터 한화 이글스의 새용병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빌라누에바)를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2002년 계약해서 2006년 메이저리그를 데뷔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2012년 시카고 컵스와 2년 1000만 달러의 계약을 이끌어내며 4~5선발급 투수로서 인정받았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 말년부터는 주로 불펜투수로 활약하였는데 사실상의 커리어하이 시즌은 2015년 세인트루이스(1년 200만 달러)에서 불펜으로 활약할 당시입니다.

 

그후 작년에도 한화 이글스 계약 총액 150만 달러와 같은 150만 달러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1년 계약을 맺었었고 그 계약을 끝으로 올 시즌 FA 신분이 되었던 선수입니다.

 

사실 한화 팬들은 한화의 새용병 계약 기간이 늦어져서 대어급 선수는 힘들 것이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2011년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였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영입했다는 소식에 기쁜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키 188cm에 99kg로 KBO 기준으로는 건장한 체격이지만 볼스피드는 그다지 빠르지 않은 선수입니다.

 

평균 구속이 약 88~90마일 사이로 측정되고 있는데요.

 

강속구의 오간도와는 반대인 기교파 투수입니다.

 

아래 피칭 타입을 보시면 패스트볼의 구사율이 50%를 넘지 못합니다.

 

하지만 결정구인 슬라이더와 커브가 상당히 좋은 투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평균 구속이 90마일 초반대였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제구력이 준수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구속까지 높았다면 한화에 올 일도 없었겠죠.^^

 

 

 

 

아래는 작년 잠깐 이슈가 되었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슬로우 커브 영상입니다.

 

약 시속 90km의 느린 공으로 제이슨 워스를 당황하게 만들었죠^^

 

 

 

 

아래는 슬라이더로 해적 선장 매커친을 슬라이더로 삼진 잡는 영상입니다.

 

매커친은 강정호 선수 덕에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아주 많은 선수죠^^

 

 

 

 

 

물론 걱정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선발투수로 주로 활약했지만 사실상 지난 2년간은 불펜 투수로서 활약한 선수입니다.

 

또한 아래 기록을 보시면 마이너리그 시절을 제외하면 150이닝을 넘겨본 적이 없기에 이닝이터가 필요한 한화 이글스에서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같은 용병 선수인 오간도 선수마저 선발 경험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한 축이 삐끗하면 다른 축까지 삐끗할 수 있을 우려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통산 성적입니다.

 

삼진/볼넷 비율이 상당히 좋은 것이 보이는데요.

 

제구력이 준수한 선수라고는 하지만 힘으로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가 아닌만큼 공인구와 KBO 스트라이크 존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우려되는 것은 작년 성적이 데뷔 이래에 가장 안좋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기에 아직 FA 신분으로 미계약 선수로 남아있었겠지만 말이죠.

 

 

 

아래는 MLB 공식 홈페이지 성적을 가져와봤는데요.

 

성적을 자세히 보시면 뜬공/땅볼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측정이 되는데요.

 

넓은 대전 구장과 아직은 불안한 이삼루간 한화의 수비를 생각할 때, 저는 오히려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각각 세부지표를 보기 쉽게 하기 위해 두군데에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통산 성적을 가져와봤습니다.

 

작년 안좋았던 성적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근 3할에 육박한 피안타율입니다.

 

하지만 KBO 기준으로는 평균보다는 빠른 공을 던지는 축에 속하니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그러면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피칭 영상 하나를 더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류현진 선수의 소속팀인 LA 다저스를 상대로 3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물론 용병 선수의 첫 시즌은 뚜껑을 열기전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특히 투수 용병에 있어서만큼은 최악이었던 한화 이글스이기에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네임벨류로 풀타임 메이저리거 두명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성적도 기대가 되는 것은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한화 이글스팬으로서 "나는 행복합니다"를 너무너무 행복해 복에 겨워 부를 수 있는 올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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